성령님이 주시는 은사
좋은 선물을 받았어도 무엇에 쓰는지 모른다면 그 유익을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도 그렇습니다. 은사는 은혜로 주시는 선물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은사가 풍성했지만, 그 은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도 은사를 받는 것뿐 아니라, 그 은사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은사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며, 어떤 목적으로 주어졌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1. 먼저 우리는 은사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은사라고 하면 방언이나 치유와 같은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부터 떠올리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 체험이 없으면 자신에게는 은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주시는 선물을 이러한 체험에만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은사를 설명하기에 앞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는 신비한 체험보다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알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부담에서 벗어나 나의 진정한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2. 은사는 섬김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은사는 단순히 내가 무엇을 잘한다는 뜻에 머물지 않습니다. 받은 것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섬기는 일이 왜 선물이 될까요? 그 이유는 섬김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본을 보이셨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우리의 손이,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우리의 발이, 위로를 전하는 우리의 입술이 주님을 닮아갑니다. 은사는 우리에게 주님을 닮아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선물입니다.
3. 은사는 한 몸 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주어집니다.
서로 다른 은사는 사람의 높고 낮음을 나누는 기준이 아닙니다. 몸의 지체가 서로 다르면서도 모두 소중하듯, 교회 안의 모든 지체도 귀합니다. 은사는 서로의 귀함을 알아보고 돌보게 합니다. 한 지체가 고통받으면 함께 아파하고, 한 지체가 기쁨을 얻으면 함께 기뻐하게 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기쁨을 더하고 아픔의 짐을 나누며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님은 몇몇 특별한 사람에게만 은사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지 말고,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알고, 사모하고,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비산동교회가 각자 받은 은사로 주님을 닮아 섬기며, 서로를 귀하게 돌보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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