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삶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오늘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동시에 우리 또한 부활할 것이라는 확실한 소망을 굳게 다지는 부활절입니다.
오늘 본문인 고린도전서 15장 29절에는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는' 고린도교회의 독특한 풍습이 등장합니다. 자칫 오해하기 쉬운 구절이지만, 이 말씀의 핵심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는 부활의 강력한 확신에 있습니다. 당시 성도들은 먼저 떠난 믿음의 가족들과 부활의 때에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을 믿었습니다. 그 확신이 너무나 컸기에, 미처 세례를 받지 못하고 잠든 이들의 신앙을 기리고 그들과의 재회를 소망하며 대신 세례를 받는 특별한 예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부활은 우리에게 '믿음 안에서는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가르쳐 줍니다. 인생은 흔히 이별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낸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소망 없는 이들과 같이 슬퍼하지 말고 위로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안에서 잠든 자들을 하나님이 반드시 다시 데리고 오실 것이며, 우리는 공중에서 주와 함께, 그리고 먼저 간 성도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부활을 통해 다시 만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재회의 소망을 가진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별의 아쉬움 속에 있는 지체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납니다"라는 부활의 소망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다시 볼 사람이 아니라면 무심하거나 거칠게 대해도 상관없겠지만, 우리는 주님 앞에서 그리고 성도들 앞에서 다시 마주할 사람들입니다. 그날에 담대히 서로를 안아줄 수 있도록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셋째, 지금 힘써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안에 거하며 부끄러움 없이 만나는 비결은 바로 '사랑'입니다. 부활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부활은 먼 미래의 사건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능력이 됩니다. 다시 만날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더 부끄럽지 않게 살고,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다시 만남의 소망 안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며 풍성한 사랑을 나누는 비산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