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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열매(첫 열매와 차례대로)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하면서 “열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열매는 하나만 맺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열매가 맺힌다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열매가 맺힐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의 시작이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부활을 시작으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먼저, 그리스도의 부활은 “첫 열매”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헬라어 ‘아파르케’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이는 단순히 하나의 열매가 아니라 전체를 대표하고 보증하는 첫 열매를 의미합니다. 농부가 첫 열매를 얻으면 앞으로 더 많은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장차 우리에게도 부활이 있을 것을 보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으로 끝나는 생각이 아닌 ‘영원한 삶’을 얻게 될 것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은 “심판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울은 “차례대로”(τάγμα)라는 군사적 용어를 사용하여 부활 이후의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 줍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었고, 다음에는 주님의 재림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의 부활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권세와 능력과 마지막 원수인 사망이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부활 이후에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심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재림의 날에 영적으로 잠들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훈련을 하고 기도의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충성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성경은 “죽도록 충성하라”고 말씀합니다. 셋째, 우리는 지극히 작은 자를 무시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심판 때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어떻게 행했는지를 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하고, 심판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하며, 심판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작은 자를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보며 우리에게도 주어질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붙들고, 부활하신 주님의 심판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기도하고 믿음을 지키며 지극히 작은 자에게 선을 베풀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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