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5.06.28 15:00

권리를 포기하다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권리를 포기하다

  바울은 사도로써 자신이 마땅히 가지고 있는 후원금을 받을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로부터 마땅히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지만, 그것을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후원금을 거부한 것은 후원금 자체가 나쁜 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와 마게도냐의 성도들을 통해서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는 후원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후원금을 인하여 복음에 장애가 생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후견제도라는 문화가 있었는데요. 특별히 고린도지역에서는 이러한 문화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후견제도는 내가 후원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그리고 그 이상의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후원금은 그냥 후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다른 형태로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에서 받는 후원금은 교회로부터 받는 것이라기보다 교회 안에 유력한 성도, 또는 부유한 성도들 통해서 받는 후원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바울은 그 사람을 특별하게 대해주어야 했을 것이고, 그 사람의 압력에 따라서 복음의 내용을 제한해야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은 차별하지 않는 것이며, 복음은 있는 그대로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후원을 받게 된다면, 사람을 차별하는 복음이 되고, 후원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제한되는 복음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후원금에 대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거절함으로 복음이 증거 되는데 장애가 되지 않게 하였습니다.  
  때로는 나의 마땅한 권리가 복음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권리를 포기함으로 진심을 다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권리를 포기함으로 교회 안에 차별이 없도록 하였고, 사람 중심의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 중심의 교회로 나아가게 하였습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나의 마땅한 권리가 복음의 장애물이 된다면 나의 권리를 내려놓고 온전한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55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하는 비결 이영현 2025.07.19 4
154 값없는 은혜, 마음을 나누는 전도 이영현 2025.07.12 11
153 생명에 대한 감사 이영현 2025.07.05 24
» 권리를 포기하다 이영현 2025.06.28 18
151 영혼의 물동이, 예수님만이 채우십니다(요4장) 이영현 2025.06.21 26
150 사랑 안에서 누리는 자유 이영현 2025.06.14 32
149 가장 좋은 선물 이영현 2025.06.07 40
148 거룩한 삶 이영현 2025.05.31 50
147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고 선택합시다 이영현 2025.05.24 62
146 함께하는 선교 이영현 2025.05.17 75
145 존경받는 부모로 살아가는 길 이영현 2025.05.10 71
144 천국에 들어가는 열쇠 이영현 2025.05.03 73
143 아끼는 마음, 염려 없는 삶 이영현 2025.04.26 99
142 부활이 주는 산 소망 이영현 2025.04.19 80
141 예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이영현 2025.04.12 87
140 우리는 양입니다. 이영현 2025.04.05 87
139 사순절을 지내며, 십자가를 바라보며 이영현 2025.03.29 88
138 사순절: 부활 영광을 위한 광야 여정 이영현 2025.03.22 85
137 약함을 주목하라 이영현 2025.03.15 76
136 십자가를 바라보는 사순절 이영현 2025.03.08 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